거대한 청키 벌룬 소매의 비밀
벌룬 소매는 청키 가디건에서 뜨기 가장 뿌듯한 부분이에요. 손목 위로 당당하게 부푼 그 모양이 누군가 이걸 직접 만들었다고 말해 주죠. 저는 소매를 가디건에 바로, 원형으로 떠요. 나중에 따로 꿰매 붙일 소매는 없어요.
벌룬 소매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세요.
이건 손가락으로 뜬 청키 벌룬 소매예요. 영리한 점은 두 번째 조각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소매를 평면으로 떠서 꿰매 붙이지 않아요. 진동둘레에서 바로 소매를 키워 나가며 빙글빙글 떠서, 전체가 하나로 이어진 조각이 돼요. 한 번 딱 맞아떨어지는 걸 보고 나면 다시 꿰매기로 돌아가기 어려워요.
따로 뜨는 소매도, 솔기도 없어요. 가디건에서 바로 자라 나와요.
1단계 · 진동둘레에서 코 줍기
진동둘레 입구에서 시작해요. 가장자리를 따라 빙 둘러 코가 사슬처럼 이어져 있어요. 뜨개 조각의 가장자리에서 늘 보는, 작고 가지런한 V자 고리들이에요. 할 일은 그 사슬 코 하나하나에 고리를 하나씩 줍는 것이에요. 입구를 따라 꾸준히 한 바퀴 돌아 처음 자리로 돌아올 때까지요.
천천히, 간격을 고르게 유지하세요. 너무 많이 건너뛰면 틈이 벌어지고 헐렁한 연결부가 생기고, 너무 많이 밀어 넣으면 소매 윗부분이 오그라들어요. 사슬 코마다 고리 하나씩, 한 바퀴 빙 둘러 주우면 깔끔한 고리 모양의 살아 있는 코가 생겨요. 그 고리가 소매가 자라날 토대예요.
2단계 · 원형으로 소매 키우기
이제 그냥 빙글빙글 계속 떠 나가면 돼요. 평면으로 앞뒤를 오가는 게 아니라 원을 그리며 뜨기 때문에 팔을 따라 내려가는 솔기선이 없어요. 소매는 몸판에서 바로 매끈한 통 하나로 자라요. 그래서 완성된 가디건이 한 조각으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어느 순간 울이 떨어져서 새 가닥을 이어야 할 때가 와요. 매듭을 짓지 마세요. 대신 헌 끝과 새 끝을 나란히 겹쳐 놓고 펠팅 바늘로 펠팅해 이어 주세요. 콕콕 몇 번 찌르면 섬유가 서로 엉켜 붙잡으면서 하나가 돼요. 매듭이 없으니 구멍도 없고, 나중에 팔을 찌를 것도 없어요.
마지막에 남은 꼬리실을 모두 정리하는 것도 이 방법이에요. 청키 로빙은 돗바늘이나 꿰매는 바늘에 꿰기엔 너무 두꺼워요. 그래서 이 가디건들은 바늘로 뜨든 손가락으로 뜨든, 잇고 정리할 때 늘 펠팅 바늘을 써요. 이 부분이 처음이라면 청키 니트에서 꼬리실 정리하는 법에서 천천히 알려 드려요.
짧지만 솔직한 주의 한마디
이렇게 코를 줍고 원형으로 뜨면 청키 니트에서 가장 깔끔한 마무리가 나오지만, 초보자용 기법은 아니에요. 진동둘레의 사슬 코를 읽고, 코를 고르게 줍고, 바늘 위의 통을 다루는 데는 모두 연습이 좀 필요해요. 그러니 조심해서 진행해 주세요. 저라면 중급 방법이라고 할게요.
이게 처음 뜨는 가디건이라면, 더 쉬운 데서 시작했다가 손이 기본 코에 익숙해진 뒤 벌룬 소매로 돌아와도 전혀 부끄럽지 않아요. 먼저 완전 초보자도 청키 가디건을 뜰 수 있는지 읽어 보세요. 큰 코는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 줘서, 이 단계에 필요한 자신감을 키우기에 딱 맞는 곳이에요.
3단계 · 소맷부리에서 코를 줄여 벌룬 모으기
통이 원하는 길이가 되면 벌룬 모양을 만들 차례예요. 소맷부리에 가까워지면 코 줄이기를 시작해요. 한 바퀴를 돌며 두 코를 모아 뜨기(k2tog)로 편물을 안쪽으로 당겨요. 코를 줄일 때마다 한 코씩 없어지니까 원이 점점 작아져요.
바로 그렇게 모이는 부분이 벌룬을 만들어요. 소매는 위쪽에서 풍성하게 부풀어 있다가 손목 쪽으로 모이면서 딱 맞게 오므라진 소맷부리로 좁아져요. 코 줄이기를 한 바퀴에 고르게 나눠 해야 한쪽으로 뭉치지 않고 빙 둘러 깔끔하게 모여요.
4단계 · 코막음
소맷부리가 원하는 너비로 모이면 코막음해서 가장자리를 마무리해요. 그다음 아까 울을 이을 때처럼 펠팅 바늘로 마지막 꼬리실을 정리해요. 이렇게 솔기 하나 없이 가디건에서 바로 자라난 벌룬 소매가 완성돼요.
반대쪽 진동둘레도 똑같이 하면 한 쌍이 완성돼요. 주운 고리 한 줄에서 시작해 저렇게 당당하게 부푼 모양으로 끝나는 소매에는 정말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요.
한번 떠 보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할지 모르겠나요?
소매까지 가는 날을 위해 이 글을 저장해 두세요. 그날이 오면 Gigante한 걸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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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키 가디건을 뜨는 여섯 단계 (어려운 건 두 개뿐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뜰 수 있는 영상 튜토리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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