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키 니트 실 끝을 정리해 주는 펠팅 트릭
뜨개질을 다 끝내고 진짜 가디건을 손에 들고 있는데… 그때 눈에 들어와요. 색이 바뀌거나 실타래가 끝난 자리마다 삐죽 튀어나온 작은 꼬리실들요. 매듭 없이 차분하게 하나하나 정리하는 방법,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먼저 집어 드는 바늘이 왜 틀린 바늘인지 알려 드릴게요.
일반 울로 뜨개질을 해 보셨다면 순서를 아실 거예요. 꼬리실을 뭉툭한 태피스트리 바늘에 꿰어 뒷면의 코 사이로 넣었다 뺐다 하죠. 저희 자이언트 청키 울로는 그게 그냥 안 돼요. 로빙이 손가락만큼 굵어서, 세상 어떤 태피스트리 바늘, 돗바늘, 실 바늘도 바늘귀가 그만큼 크지 않아요. 그래서 더 나은 방법을 써요.
태피스트리 바늘은 안 들어가요. 그래도 괜찮아요
청키 로빙은 태피스트리 바늘이나 돗바늘에 꿰기엔 너무 굵어서, 억지로 넣으려 하면 늘 지는 싸움이 돼요. 대신 펠팅 바늘을 써요. 뒤쪽을 향한 아주 작은 가시가 잔뜩 달린 가느다란 강철 바늘이에요. 아무것도 꿸 필요가 없어요. 꼬리실을 원단 위에 놓고 살살 찔러서 고정하면 돼요. 가시가 울 섬유를 붙잡아 서로 엉키게 해서, 꼬리실과 원단이 하나가 돼요. 펠트 모자가 모양을 유지하게 하는 것과 똑같은 작은 마법이에요.
실 끝을 꿰매 넣는 게 아니에요. 펠팅해서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거예요.
참고로 이 방법은 바늘뜨기와 손가락뜨기 모두에 통해요. 어떻게 만들었든 마무리 방법은 똑같으니, 배울 게 하나 줄어요. (제가 늘 존재하지도 않는 거대한 돗바늘을 찾아 헤매지 말고 펠팅 바늘로 마무리하라고 말하는 이유도 같아요.)
단계별로
펠팅 바늘 하나와 작업할 때 받칠 평평한 폼이나 스펀지 패드만 있으면 돼요. 준비물은 그게 전부예요. 방법은 이래요:
- 1. 먼저 패드를 받치세요. 작업할 자리 아래에 폼 블록이나 주방 스펀지, 아니면 접은 수건이라도 깔아 주세요. 펠팅 바늘은 날카롭고 끝까지 뚫고 나가요. 패드가 바늘이 안전하게 닿을 곳이 되어 주고 테이블(그리고 무릎)을 지켜 줘요.
- 2. 꼬리실을 평평하게 놓으세요. 니트 안쪽 면에서 꼬리실을 눌러 코 한 줄의 결을 따라가게 놓아요. 뒷면을 따라 5~8 cm 정도 이어지게 하는 게 목표예요. 제대로 고정될 만큼 길고, 앞면에 비치지 않을 만큼 짧게요.
- 3. 길이를 따라 찌르세요. 바늘을 꼬리실과 그 아래 원단까지 똑바로 찔러 넣었다가 똑바로 빼요. 작게 여러 번 콕콕 찌르면서 꼬리실 전체 길이를 따라 움직이세요. 열두 번쯤 찌르면 붙잡히기 시작하는 게 느껴질 거예요.
- 4. 잘 붙었는지 확인하세요. 꼬리실을 살짝 당겨 보세요. 빠져나오면 아직 덜 펠팅된 거예요. 다시 눕혀 놓고 조금 더 찔러 주세요. 저절로 제자리에 붙어 있으면 끝이에요.
- 5. 잔털을 다듬으세요. 보풀처럼 남은 부분은 표면에 맞춰 잘라 내요. 묶을 매듭은 없어요. 펠팅 자체가 고정이고, 매듭은 원단 너머로 느껴지는 딱딱한 덩어리만 남길 뿐이에요.
천천히 몸으로 배운 몇 가지
- 손가락 조심하세요. 가시는 인정사정없고 바늘은 보기보다 가늘어요. 다른 손은 원단 뒤가 아니라 패드 아래에 두고, 서두르지 말고 작업하세요. 골무나 가죽 손가락 보호대는 스스로에게 주는 다정한 선물이에요.
- 안쪽 면에서 펠팅하세요. 꼬리실은 늘 옷 안쪽에 고정해야 앞면이 깔끔해요. 코 줄 방향을 대략 따라 바늘을 움직이면 이음새가 거의 사라져요.
- 지나치게 하지 마세요. 꼬리실이 단단히 붙으면 멈추세요. 끝없이 찌르면 이음새 주변 울이 얇아지고 뭉쳐서, 살짝 빽빽한 자국이 남을 수 있어요.
- 여분의 바늘을 챙겨 두세요. 가늘어서 비틀면 정말 부러져요. 그러니 비스듬히 말고 늘 똑바로 위아래로 찌르세요. 바로 그 이유로 제 마무리 도구함에는 2개들이 한 팩이 늘 들어 있어요.
정말 이게 전부예요. 완성된 청키 가디건은 보통 정리할 실 끝이 몇 개뿐이라(가는 게이지 니트보다 훨씬 적어요) 차 한 잔 마시는 동안 다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펠팅 바늘이 필요하거나, 연습할 새 프로젝트가 끌리시나요?
아직 청키 니트가 나에게 맞을지 고민 중이라면, 완전 초보도 청키 가디건을 뜰 수 있을까에 관한 가이드부터 가볍게 시작해 보세요. 큰 코는 놀라울 만큼 너그러워요. 마무리도 물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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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키 가디건을 뜨는 여섯 단계 (어려운 건 두 개뿐이에요)
코 잡기부터 이음, 마지막으로 펠팅한 실 끝까지 전 과정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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